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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최 감독은 '벽'을 쌓았다. 본인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언론 인터뷰를 금지시켰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남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던 것이다.
전북에게는 48시간의 마법이 필요하다. 한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춰온 동료들이라 조직력 회복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상대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베스트 11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시키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하다.
전북 프런트의 움직임도 24시간이 부족하다. 홈 경기 준비도 바쁜데 의전도 신경 쓰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파견된 인원만 40여명에 달한다. 무엇보다 AFC CEO 워크숍을 비롯해 원정 팀 및 마케팅 대행사 등 관계자들은 경기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입국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필요한 차량만 해도 버스, 밴, 세단을 포함해 10대가 넘는다.
전주시도 전북 돕기에 나섰다. 전주시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운행하는'1994번'버스를 20대로 증편 운영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4만 관중 재현을 노리고 있는 최고의 잔칫날 교통 혼잡에 대비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