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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권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팬들의 반발도 고려했다. 지난 몇년간 서포터스는 비싼 티켓값에 불만을 표했다. 경기 중 단체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미 충분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만큼 팬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었다. 올 시즌 EPL 구단의 홈 경기 입장권 중 가장 저렴한 입장권의 평균 가격은 29.05 파운드(약 4만2000원)로 지난 시즌 30.95 파운드(약 4만5000원)보다 6%가량 떨어졌다. 원정팬들의 티켓 가격도 30파운드로 제한했다. 전년 대비 37% 정도 내려간 금액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비싸다는 목소리가 높다. EPL에서 가장 비싼 시즌권을 자랑하는 아스널의 시즌티켓 가격은 무려 2013파운드(약 294만원)다. 아스널은 경기 당일 티켓 역시 97파운드(약 14만1000원_로 가장 비싸다. 두 번째로 비싼 시즌권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으로 1895 파운드(277만원)였고, 첼시가 1250 파운드(182만원)로 뒤를 이었다. 세 팀은 모두 런던을 근거지로 두고 있다.
유럽으로 눈을 돌리면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이 눈에 띈다. 파리생제르맹은 가장 비싼 시즌권 가격이 무려 2588파운드(약 378만원)였다. 유럽에서 가장 비싼 시즌권이다.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AC밀란과 인터밀란은 나란히 1813파운드(약 265만원)로 비교적 고가를 유지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도 1587파운드(약 232만원)나 됐다. 독일 클럽들이 비교적 저렴했고, 포르투갈의 포르투는 가장 싼 시즌티켓 가격이 86파운드(약 12만원)에 불과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