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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조성준 통신원]일단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악수를 하겠다'고 했다. 물론 악수 자체는 큰 일은 아니다. 문제는 대상이다. 벵거 감독은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과 악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게 포인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다시 첼시로 돌아오면서 갈등은 불거졌다. 하이라이트는 2014년 10월이었다. 경기 도중 몸싸움까지 벌였다. 스탬퍼드브리지였다. 전반 19분 아스널 알렉시스 산체스가 첼시 개리 케이힐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벵거 감독은 테느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강하게 항의했다. 이른 본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했다. 벵거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가슴을 밀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마무리는 '악수 거부'였다. 벵거 감독은 2015년 커뮤니티실드에서 무리뉴 감독의 첼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벵거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벵거 감독은 이 경기 전까지 6무8패로 절대 열세였다. 첫 승리를 거둔 벵거 감독은 경기 후 무리뉴 감독과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