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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권순태(32)를 빼놓고 전북 현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홈팀 알 아인의 파상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권순태는 전반 10분 결정적인 실점을 막아냈다. 쇄도하던 오마르의 헤딩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권순태가 동물적으로 막아냈다.
권순태는 프로 데뷔시즌이던 2006년 ACL 결승을 경험했다. 당시 권순태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 전북의 우승을 견인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ACL 결승 무대였다. '원클럽맨' 권순태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스로 만들어낸 두 번째 별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