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이브라히모비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과도한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유로파리그 일정에 대한 불만이 좀 더 커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목요일(유로파리그) 경기가 우리들, 특히 나를 죽이고 있다. 쉴 시간이 없다"며 "나는 '목요일 경기'를 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우리 팀에는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하루 적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유로파리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의 하위 수준 대회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는 32팀이 화~수로 나뉘어 각각 경기를 치르고 주말 리그에 대비하는 반면, 유로파리그 본선 48팀은 목요일 야간 경기를 치른 뒤 주말 리그전을 치른다. 아약스, 바르셀로나,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거치면서 줄곧 챔피언스리그를 뛰었던 이브라히모비치 입장에선 유로파리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만도 하다. 이런 불만을 일정으로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