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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호날두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좌우에 포진시킨 스리톱으로 가시마 앤틀러스 공략에 나섰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도이 쇼마, 카나자키 무를 투톱으로 세웠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수비수 황석호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초반부터 70%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시마 앤틀러스를 압박했다. 가시마 앤트러스는 역습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가시마 앤틀러스도 반격에 나섰다.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회복하기 시작하더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주장 시바사키 가쿠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도이의 크로스를 잡았다. 하파엘 바란이 발을 뻗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시바사키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되려 일격을 맞았다. 후반 7분 시바사키가 아크 정면 부근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응수했다. 후반 15분 바스케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뒤엉켜 넘어졌다.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히 오른발로 차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역시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7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벤제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어 7분 뒤 다시 한 번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4대2 승리로 끝났다.
앞서 열린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클럽 아메리카의 3~4위전은 접전이었다.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3위를 차지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