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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언스, 4스날, 4. 16, 16강 과학….'
"우리에겐 답이 없었다"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말대로 최악의 경기였다. 경기 시작 11분만에 아르연 로번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스널은 전반 30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거기 까지 였다. 후반 들어 참사가 벌어졌다. 후반 8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11분과 18분 티아고 알칸타라, 43분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이 터지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후반 막판 25분은 악몽"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패에 눈길이 가는 것은 벵거 감독의 퇴진론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Enough is enough, Time to go(더 이상은 안 된다. 떠나야 할 시간이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영국 언론에서는 이미 벵거 감독 후임자에 대한 예상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우승 가능성이 멀어진 벵거 감독에게 UCL은 반전의 기회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과는 완패였다. 이번 패배로 퇴진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의 말대로 지금 아스널에게는 위기를 돌파할 '답'이 없어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