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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덴(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다윗이, 그것도 상처입어 성치 않음?o 불구하고, 골리앗을 잡았다. 경기 후 흥겨운 축제의 장도 마련됐다. 다만 마지막에 큰 오점이 남았다.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밀월FC에게 천국 그리고 지옥을 오간 하루였다.
그로부터 90분 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더덴은 기쁨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밀월이 레스터시티를 1대0으로 눌렀다. 그것도 후반 초반 수비수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열세'에 있었음에도 거둔 승리였다. 승리의 음악이 울려퍼졌다. 그러더니 관중들이 하나둘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경기 안전 요원들도 막지 못했다. 아니 크게 막을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 들어오지 말라고 손짓했지만 적극적이지 않았다. 관중들은 더욱 많이 몰려들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밀월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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