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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브리즈번은 호주 국가대표로 2006년 독일월드컵 일본전(3대1 승) 당시 뛰어난 돌파로 쐐기골을 만들어냈던 존 알로이시가 사령탑을 맡고 있는 팀이다. 호주 대표인 토미 오어, 브랫 홀먼 뿐만 아니라 K리그서 화약했던 매트 맥카이, 제이드 노스 등 수준급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안방서 무앙통과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번 울산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벼르고 있다.
가시마전에 선봉에 섰던 선수들이 브리즈번전에도 다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주장 김성환이 키치전에서 부상하면서 빈 자리는 가시마전과 마찬가지로 정재용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 이종호를 필두로 2선에 코바 한상운 김승규가 포진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한승규가 정재용과 호흡을 맞추고 포백 라인에는 이기제 김치곤 강민수 김창수, 골문에는 김용대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러설 수 없는 안방에서의 승부다. 울산이 가시마전 부진을 떨치고 아시아를 제패했던 '맹호(猛虎)'의 모습을 브리즈번전에서 보여줄 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