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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대로 붙여버리네."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1위를 자랑하는 강호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14위다. 한국은 40위다. 기니는 70위로 한국과 격차가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를 자랑한다.
가시밭 길이 예고된 신태용호, 기니와의 첫 경기가 분수령이다. 신 감독은 "어느 대회든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 첫 단추를 잘 꿰면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아프리카 팀들과의 경험이 없다. 남은 기간 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초청대회 후 평가전도 추진중이다. 신 감독은 "빅매치가 성사될 것"이라고 한 뒤 "월드컵 개막 전 국내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상 쓴다고 나아질 게 없다. 지금부터 같은 조 팀들 선수, 전술, 감독 성향 등 분석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조별리그 통과다. 목표는 8강으로 잡았는데 8강 또는 그 이상으로 가려면 조별리그를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담스럽긴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 클라우디오 우베다 아르헨티나 감독은 "홈 팀 한국과 잉글랜드는 강한 전력을 갖췄다. 기니는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은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강이고 한국은 정신력이 강하다. 우리도 최정예 멤버로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니의 만주 디알로 감독은 "홈 팀과의 첫 경기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우리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소집되는 신태용호는 25~30일 4개국 초청대회를 치른 뒤 다음달 10일 마지막 훈련을 위해 조기 소집된다. 월드컵 무대를 밟을 최종 명단은 5월 3일 쯤 발표될 전망이다. 최종엔트리 마감시한은 5월 10일이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