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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맨유의 살림꾼이었다. 후안 마타가 맨유의 유로파리그 8강행을 이끌었다.
마타는 이를 역이용했다. 어차피 자신이 치고 들어가봐야 공간이 없으면 의미가 없었다. 앞선에 있는 동료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노선을 정했다. 최전방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리고 왼쪽에 있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활용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이 둘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다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은 두 차례나 골대를 때렸다. 미키타리안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후반 들어 마타가 직접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5분이었다. 로스토프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돌렸다. 마타가 압박을 가했다. 볼을 낚아챘다. 바로 역습으로 나섰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마타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연결했다. 볼은 미키타리안을 향했다. 미키타리안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뒷발로 살짝 방향을 바꿨다. 마타가 있었다. 마타는 그대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유로파리그 8강을 확정짓는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