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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북한을 상대로 치르는 원정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평양=공동취재단
-남북통일축구 이후 27년 만에 5월1일 경기장을 방문한 소감은.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는데.
▶1차전에서 우리가 익숙한 인조잔디는 아니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여러 선수들이 득점한 것이 고무적이고 그런 기분을 잘 살려 경기를 준비하겠다.
-북한의 전력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우리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 북한은 세대교체 과정이지만 젊은 선수들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북한을 상대로 당당히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북한전 승부처는.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이 염려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다. 경기 초반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다."
-주장 조소현이 인도와의 1차전에서 결장했는데.
▶우리팀의 중심이고 필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2차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약간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그런 점을 배려해 휴식을 하게 했다. 내일 경기에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북한이 홍콩과의 경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4골을 넣었는데.
▶북한은 세트피스가 강하다. 우리는 상대를 잘알고 있고 그점을 준비하며 대비하겠다.
-북한의 공격 완성도가 높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양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합류한 선수들이다. 팀에 녹아들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북한의 젊은 선수들도 능력은 있는 선수들이다.
-예선이 열리는 김일성경기장에서 한경기를 치렀는데 전반적인 분위기와 상황은 어떠했나.
▶인조잔디는 우리 선수들이 크게 낮설어 하지 않는다. 북한의 많은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이 우리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대비가 가능하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