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완벽 부활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 이후 K리그에 집중하게 된 덕도 봤다. 선수층이 얇은 수원은 ACL과 K리그를 병행하면서 지칠대로 지쳤었다. 로테이션 시스템도 안정이 되지 않으면서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정신력으로 버틴 수원은 일정상 여유를 가지면서 체력적으로 안정이 되자 예전 경기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날 선제골을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수원의 주장 염기훈이 상주 골키퍼 오승훈과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승훈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키커로 나선 수원의 산토스는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조나탄의 골 결정력이 부활했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어렵게 올려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고승범의 쐐기골까지 보탠 수원은 승점 20(5승5무2패) 고지에 올라서며 순위를 4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