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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설욕' 이탈리아, '우승후보' 프랑스 꺾고 8강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6-01 21:50


사진캡처=이탈리아 축구협회

이탈리아가 '우승후보' 프랑스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2대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설욕전이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열린 19세 이하(U-19) 유럽챔피언십 결승에서 프랑스에 0대4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수비의 핵심인 마우로 코폴라로는 경기 전 FIFA와의 인터뷰에서 "잊을 수 없는 치욕을 안긴 프랑스에 복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시작은 프랑스가 좋았다. 프랑스는 에이스 장 케빈 오귀스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특유의 빗장수비(카테나치오) 뒤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결실은 전반 27분 맺었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페첼라가 올린 공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몸을 비틀며 왼발 슛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작렬했다.

프랑스가 반격에 나섰다. 프랑스는 전반 36분 이탈리아 진영으로 파고 들어가던 아민 하릿이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장 케빈 오귀스탱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후반이 시작됐다. '수비의 팀'으로 불리던 이탈리아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쉴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이던 이탈리아는 후반 8분 주세페 안토니오 파니코의 추가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프랑스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1분 이사 디오프를 빼고 올리비에 보스칼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4분 뒤에는 드니스 윌 포아 대신 마르쿠스 튀랑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랑스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이탈리아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프랑스의 공격은 이탈리아 골키퍼 안드레아 차카노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승기를 잡은 이탈리아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온 몸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U-19 챔피언십 패배의 설욕은 물론이고 8강행 티켓도 거머쥐며 활짝 웃었다.


천안=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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