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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구덕운동장을 서부산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구덕운동장에서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부산의 홈 경기가 펼쳐지면서 서부산권 시민들에게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에 앞서 구덕운동장은 아이들의 재능을 자랑하는 한마당이 된다. 부산은 지난 5월 28일 펼쳐진 경기에서 호국 보훈과 축구장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자신의 재능을 뽐내기 위해 200여명의 어린이가 대회에 참여했다. 여기서 빼어난 솜씨를 보인 학생들의 작품을 10일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평소 경험해 보기 어려운 넓은 천연 잔디 구장에서 축구 클리닉을 진행해 자녀들이 즐겁게 뛰어 노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축구 이외에도 공굴리기, 주머니 던지기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더해 어린이들에 미니 운동회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부산은 가족 팬들이 즐길 요소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새롭게 도입된 VR존과 에어하키, 테이블 사커는 경기장의 인기 메뉴다. 매 경기 많은 관람객이 본 경기에 앞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플레이 그라운드를 찾고 있다. 경기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푸드트럭 또한 이색 즐거움을 제공한다.
푸드트럭에서는 피자, 핫도그 등은 물론이고 스테이크, 감바스알아히요 등 고급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까지 즐비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부산 구단의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현재 평균 관중은 지난 시즌 평균 1534명에서 1089명이 증가한 2623명이다. 지난해 대비 15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먼데이 나이트 풋볼로 진행된 지난 5일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올시즌 전 구단 중 가장 많은 1445명이 경기장을 찾아 구덕운동장에서 즐거움을 함께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