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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 무조건 승리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
한국은 7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3(4승1무2패)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A조 2위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이 한국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카타르리그에서 6년째 뛰고 있는 남태희(레퀴야)도 날씨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열릴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엔 대형 에어컨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에어컨이 나오면 경기 하기에 딱 좋은 온도가 유지되는 것 같다. 관중석에서는 오히려 춥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은 알 사드의 홈 구장으로 카타르에서 열리는 빅매치는 대부분 이곳에서 열린다.
그러나 경기 당일 에어컨이 작동할 지는 불확실하다. 홈팀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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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때 카타르 원정 경기를 지휘했다. 당시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한국-카타르전이 열렸다. 최강희 감독은 "당시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승리했다. 후반에 우리 선수들보다 카타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2012년 6월 8일 카타르전에서 한국은 카타르를 4대1로 대파했다. 이근호가 2골, 곽태휘와 김신욱이 한골씩 보탰다. 당시 전반은 1-1로 마쳤고, 후반 우리나라가 3골을 넣어 대승했다.
도하에 도착한 우리 선수단은 이동에 따른 피로감으로 당일 훈련은 하지 않기로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