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일이 전남을 구했다. 시즌 11호 골이 순도 높은 결승 골이 됐다.
광주는 이날 2위 울산에 역전승을 거둔 인천과 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인천 15골, 광주 10골)에서 밀려 꼴찌로 추락했다.
전남은 전반 14분 만에 광주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송승민이 전남의 고영태를 뚫고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전반 40분 승부를 뒤집었다. 이호승 전남 골키퍼가 킥이 한 번에 수비수 뒤쪽을 파고들던 최재현에게 연결됐지만 광주의 골키퍼 윤보상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자일은 가볍게 골네트를 갈랐다.
결국 후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자일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자일은 양동현(포항)과 함께 클래식 득점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