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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7주년이다. 군인이기 때문에 전쟁은 아니지만 전쟁같이 치열하게 하려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전반에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린 탓에 경기를 어렵게 운영했다. 후반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일대일로 부딪힌 전략이 주효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또
"6·25 67주년이다. 군인이기 때문에 전쟁은 아니지만 전쟁같이 치열하게 하려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날 상주는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두 골 모두 주력이 좋은 측면 자원을 살려 서울의 측면을 붕괴시킨 뒤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측면에서 좋은 장면들이 많았다. 전반에는 크로스의 부정확이나 포워드의 움직임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 후반에 서울이 공격적으로 나왔고 양쪽 측면 수비수들이 올라선 점을 파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상주는 운도 따랐다. 후반 40분 데얀이 문전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과 오른쪽 골 포스트를 모두 맞추며 튕겨 나왔다. 김 감독은 "데얀이 슈팅할 때 '골을 먹었구나'라고 생각했다. 골대 맞고 나온 것을 보며 '이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천운이었다. 열심히 하니깐 운도 따라온 것 같다"며 웃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