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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호날두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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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명상중.'
26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린 채 명상에 잠긴 모습을 찍어올렸다.
스페인 법정에 탈세 혐의로 기소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공언했고, 이후 맨유, 파리생제르맹 등 이적설이 쏟아졌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는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집중하겠다며 함구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올린 한장의 사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깊은 명상에 잠긴 모습이다.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탈세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13일 호날두가 2013~2014년 동안 1470만유로(약 186억원)의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아볼라는 '호날두가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23일 호날두의 에이전시인 제스티푸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호날두는 스페인 검찰이 기소한 탈루액 1470만유로에 대해 납부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의 기소를 정면 반박하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호날두가 스페인 검찰과 법정 다툼끝에 패소할 경우 4000만유로(약 510억원)의 벌금 또는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2012~2014시즌 레알마드리드 스카우트로 일한 호날두의 절친은 프랑스 TF1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근황에 대해 "호날두는 현재 돌아가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 며칠간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는 내게 깊이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고 했다. 당연한 일이다. 결단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의 관계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지만 그것 역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일, 축구에만 집중하는 사람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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