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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라고해서 무조건 뽑는 일은 없다."
새 사령탑 신 감독은 마지막 2경기에 '올인'을 선언했다. 선수 선발 역시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해외파라고해서 무조건 뽑는 일은 없다. 안되면 K리거들로만 갈 수도 있다. 뛰고 있는 무대에 상관없이 좋은 선수를 뽑아서 2경기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 감독의 강렬한 메시지. 해외파도 다시 뛰고 있다. '막내' 황희찬(21·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은 프리 시즌부터 물오른 득점포를 자랑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몰타 파올라 하이버니언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의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앞선 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비록 예선이지만 황희찬은 UCL 데뷔골을 폭발하며 활짝 웃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카타르 원정에서도 원톱으로 선발 출격, 후반 25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특공대' 구자철(28)과 지동원(26)도 소속팀 전지훈련에 합류, 새 시즌 담금질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전 경기 출전한 지동원은 이달 초 일찌감치 소속팀에 복귀, 차근차근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입었던 구자철 역시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지 경기력' 기준을 천명하며 출항한 신태용호. 누구에게도 당연한 승선은 없다. 예외없는 원칙 앞에 유럽파 선수들도 신발끈을 바짝 조여매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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