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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고의고 일부러가 아닌지, 그리고 팔꿈치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경기가 끝난 뒤 황 감독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것이 고의고 일부러가 아닌지, 그리고 팔꿈치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전반 24분 벌어진 상황 때문이었다. 전북의 미드필더 정 혁과 공을 잡기 위해 몸 싸움을 하던 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이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했다. 반면 정 혁은 경고에 그쳤다. 이후 수적 열세에 몰린 서울은 66분 가까이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해야 했다.
황 감독은 "VAR은 심판 재량이다. 결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다.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핑계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반 30분을 견뎌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그 안에 변수가 생겨 경기가 어려워졌다. 주세종이 잘했다는 건 아니다. 냉정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홈 팬들 앞에서 전북이란 좋은 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