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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경남이 권용현(26)을 트레이드로 완전 영입했다.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권용현은 2016년 제주 유니폼을 입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같은 해 수원FC로 임대를 가서 리그 16경기 5골-2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경남은 권용현 영입으로 최전방 무게감을 더했다. 권용현은 최전방은 물론, 좌우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1m70-65kg으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다부지다.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아 볼 키핑에 능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순간 스피드가 빠르고, 체력이 좋아 90분간 쉴새 없이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올 시즌 출전이 많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준비된 선수다.
권용현을 원하는 팀이 많았다. 대표적인 팀이 수원FC다. 권용현의 친정이기도 한 수원FC는 권용현 재영입을 위해 실탄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남이 한 발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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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은 2015~2016년 상주에서 군 복무를 이행한 것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쭉 경남에서 뛰어온 '원팀맨'이다. 때문에 경남과 선수 모두 고민이 깊었다. 구단과 선수 간 수 차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경남은 최대한 김도엽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김도엽은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데 부담을 느꼈다. 부상에서 회복중이라 팀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원했다. 자신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가 권용현이기에 믿고 떠날 수 있었다. 경남과 '원팀맨' 김도엽은 그렇게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K리그 총 166경기 34골-10도움을 올린 베테랑이기도 한 김도엽은 1m80-7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발이 빠른 데다가 왼발 슈팅 능력도 수준급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