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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뺏긴 바르사가 원하는 반전의 카드, 이스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8-03 14:27


ⓒAFPBBNews = News1

여름이적시장이 점입가경이다.

네이마르를 뺏긴 바르셀로나가 대체자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이스코를 점찍었다는 소식이다. 만약 성사될 경우 '제2의 피구'가 될 수 있을정도로 파장이 큰 이슈다.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각)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성난 팬들을 달래기 위해 이스코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이스코측에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한 이적료는 6000만유로지만, 더 금액을 올릴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2억파운드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기에 실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실력은 물론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시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올 수 있는 이스코의 영입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단 이스코의 바르셀로나행은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이스코가 현재 계약에 '안티-바르사' 조항을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안티-바르사' 조항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시 페널티로 엄청난 금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스코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스코 시프트로 전술을 재편하며 그를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현재 이스코는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할 경우, 팀내 존재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크리스티아누 호날두-카림 벤제마가 스리톱을 구성할 경우, 이스코의 자리는 없다. 가레스 베일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위약금 문제는 협상 여하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물어줄수도 있어 이스코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네이마르가 만든 나비효과는 과연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간 거래를 만들어낼까. 이스코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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