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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타슈켄트]'넘버2' 염기훈 "우즈벡전 다음은 없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9-02 22:46


염기훈 타슈켄트=노주환 기자

"우즈벡전은 내용 보다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34·수원 삼성)은 신태용호에서 '맏형' 이동국(38) 다음으로 고령자다. 그는 A매치 51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염기훈은 지난달 8월 3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한국은 이란과 무득점으로 비겼다. 신태용 감독은 그 경기에서 김신욱 김주영 이동국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염기훈에게까지 기회가 가지 않았다.

염기훈은 왼발 킥의 정확도가 매우 높은 선수다. 따라서 세트피스 상황이나 중거리슛으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대신 기동력이나 움직임 면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는 2일 훈련전 인터뷰에서 "우즈벡은 더 간절하게 뛰어야 한다. 일본이 먼저 올라간 걸 인지하고 있다. 크게 부럽지 않다. 우리도 올라걸 거다. 이란전은 잊었다. 다음 경기는 없다"고 말했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2일 새벽(한국시각, 현지시각 1일 밤) 타슈켄트에 도착, 숙소 호텔에 짐을 풀었다. 한국은 오는 5일 밤 12시(한국시각) 우즈벡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확정한다. 비기거나 질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2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부터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인근 아카데미 필드에서 1시간 30분 남짓 첫 훈련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 시작 후 초반 45분을 공개했다.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우즈벡전은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 염기훈 카드를 뽑아들 지 귀추가 주목된다.
타슈켄트(우즈벡)=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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