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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순위싸움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단연 2위권 싸움이다.
3팀의 순위 경쟁은 제주 손에 달려있다. 제주는 17일 홈에서 울산과, 20일 원정에서 수원과 2연전을 펼친다. 승점 6점 이상의 가치를 갖는 이 두차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2위 경쟁이 요동칠 수 있다.
일단 제주-울산전부터 보자. 두 팀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는 최근 8경기에서 6승2무, 울산은 9경기에서 5승4무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돋보였다. 제주는 8경기에서 단 3골만을 내줬다. 울산 역시 7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대결은 서로의 탄탄한 방패를 누가 뚫어내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부상에서 돌아온 류승우와 징계에서 돌아올 이창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알 샤르자 이적 확정 후 메디컬테스트 탈락으로 제주 복귀가 확정된 팀내 최다득점자 마그노도 있다. 울산은 역시 '호르샤' 이종호, 오르샤 콤비의 활약이 중요하다. 호르샤 콤비는 지난 상주전에서 나란히 두골씩을 기록하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두 팀은 최근 6번의 맞대결서 2승2무2패로 팽팽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