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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향한 끝장 싸움을 벌인다.
상주전을 이기면 승점 2점 차로 좁힐 수 있다. 더구나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가 FC서울전서 패하면, 4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
광주는 지난 10일 인천 원정에서 0대0 무승부로 아쉽게 승점 1점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력에서 발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놨다.
중원과 수비도 좋아지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빠진 김민혁의 자리를 신인 임대준이 잘 메워주고 있다. 임대준은 인천전 교체 출전하면서 전방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드는 패스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북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해 인천전 결장했던 맥긴도 출전이 가능하기에 공격은 힘이 실렸다.
이한도의 복귀로 수비는 안정감을 찾았다. 5연패 동안 수비가 흔들렸으나 이한도의 가세로 인천의 빠른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무실점에 기여했다.
공격이 좋은 상주를 상대로 긍정적인 신호다. 더구나 상주전 이후 임선영 안영규 등 군 제대 인원까지 가세하면 수비는 더욱 두터워지기에 기대가 크다.
광주는 올 시즌 상주와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현재 기세를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광주는 인천전 무승부로 분위기를 조금씩 끌어올렸지만, 상주는 8경기 동안 1무7패로 심각한 부진 중이다. 동시에 8경기서 21실점을 했다.
가라앉은 분위기와 최근 전역자 발생으로 전력 약화까지 겹쳤다. 광주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 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광주가 상주를 잡고 최하위 탈출과 클래식 잔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더욱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