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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거스 히딩크 감독의 A대표팀 복귀와 관련해 히딩크 측과 교감이 수차례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66)이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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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시 김 위원장에게는 감독을 결정할 권한이 없었다. 기술위원장을 맡기 전인 6월19일이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메시지를 받은 일주일 후인 6월 26일에야 기술위원장에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노 총장의 메시지를 읽고 황당했다는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노 총장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읽고 어이가 없었다. 대꾸를 할 가치도 없었다"며 "노 총장이 그런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라도 내가 대응할 수 있는 지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날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던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에 대해 존중의 뜻을 담아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