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포항 감독의 평가다. 서울과 포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38점으로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강원(승점 41)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최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나 서울 모두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선제골 후 승률이 높으니까 득점하고 실점하지 않는 것에 초점 맞춰달라고 했는데 아쉬웠다. 오늘 경기는 선제 실점이 주도권을 잡는 기회가 됐다.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온다. 만들려고 한 것이 동점골까지 이어졌다. 수비가 걱정이 됐지만 생각보다 잘했다. 세트피스가 아닌 필드플레이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좋았다"고 했다.
동점골을 넣은 완델손에 대해서는 "적응기가 필요했다. 휴식기 이후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앞으로도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포항은 후반 더 나은 경기를 했다. 최 감독은 "활동량에서 앞설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우리가 체력적으로나 스피드면에서 상대수비보다 앞서기에 빠른 템포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승점 1점만 얻은 것은 아쉽지만 아직 산술적으로는 상위스플릿 진출의 기회가 있다. 최 감독은 "아직 기회는 살아있다. 우리가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주, 수원전이 남았다. 이 두팀을 상대로는 서울보다는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홈이라는 이점도 있다. 홈팬들의 관심과 응원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승리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