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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러시아 모스크바 원정 응원단에 붉은색 옷 착용을 자제시켰다.
이번 모스크바 원정을 떠날 팬들은 20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맨유는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 2000명 팬의 안전을 책임질 전망이다. 그러나 호텔에서 경기장까지다. 그 외의 활동은 책임지지 않는다.
러시아 경찰 당국은 비상이다. 27일에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리버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 뒤 다음날 맨유-CSKA 모스크바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마르킨 러시아축구협회 보안위원장은 "나는 그 누구도 두려움에 떠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러시아에 응원을 하러 오지 않거나 관광의 목적으로 오는 사람이라도 훌리건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법은 모든 이들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 러시아인만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보안위원장은 "안전과 보안을 위해 모스크바에 있을 때는 맨유의 붉은색 옷을 입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목을 끌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