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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준혁 통신원]손흥민(토트넘)이 지쳤다. 열정을 보였지만 결국 체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침묵했다.
전반 4분 왼쪽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오타멘디를 몸싸움으로 넘어트린 후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워커에게 공을 빼앗겼다. 전반 12분에는 빠른 발로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잡아 토트넘의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13분에는 반대편에서 오는 에릭센의 패스를 받았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에 트랩에 걸렸다.
전반 중반부터 손흥민은 오른쪽윙으로 자리를 옮겼다. 보다 발이 느린 델프를 공략하기 위한 포지션 변경이었다. 전반 26분 미드필더지역에서 드리블을 하다 맨시티 선수들의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맨시티의 미드필더진을 혼자서 돌파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였다. 전반 30분 토트넘의 역습찬스에서 망갈라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맨시티의 협력수비에 막혔다. 전반 44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박스안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렸지만 제대로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 볼터치도 많이 가져가지못했다. 맨시티가 추가골을 넣고 공격을 주도했고, 토트넘은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많은 공격기회가 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라멜라와 교체아웃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