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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가는 신태용 감독, 핵심 체크포인트는 석현준+이청용

기사입력 2017-12-18 17:03


ⓒAFPBBNews = News1

이제는 유럽파다.

2017년 동아시안컵을 마친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쉴 사이도 없이 유럽파 점검에 나선다. 신 감독은 19일 출국해 프랑스 리그1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K리거를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마쳤다. 일부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향후 신태용호에 몸을 실을 동아시아파들의 윤곽도 어느정도 가려진 상태다. 이제 남은 것은 유럽파다. 신 감독 부임 후 무게추가 K리거로 많이 이동했지만, A대표팀의 핵심은 역시 유럽파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은 의심할 여지 없는 확실한 주전이다. 겨울 휴가로 리그가 휴식기에 접어들어 이번 점검에서는 제외됐지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이변이 없는 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AFPBBNews = News1
반면 경계선상에 있는 선수들도 있다. 석현준(트루아)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이번 출장의 핵심 체크포인트다. 신 감독은 "마르세유를 가서 석현준을 확인하고, 런던으로 넘어가 EPL 선수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청용이 속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연고는 런던이다.

석현준은 최근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르투 이적 후 터키, 헝가리 등을 전전하며 잊혀지는 듯 했던 석현준은 프랑스 리그1 트루아로 이적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5골을 기록 중이다. 파워와 높이를 가진 정통파 스트라이커인만큼 희소가치도 있다. 비슷한 유형의 김신욱(전북)이 동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만큼 신 감독이 이번 출장에서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공격진 구성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청용은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여전히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과 날카로운 기술을 갖고 있는 이청용은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도 윙백이라는 생소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절반의 가능성은 보여줬다. 신 감독은 이청용이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만큼 면담을 통해 그의 상황을 체크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 점검을 마친 후 내년 1월 5일 귀국한다. 같은 달 22일 대표팀을 소집해 동계 전지훈련에 나선다. 2주 정도 진행할 전훈 캠프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 유력한 가운데 평가전 상대로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북유럽 국가나 동유럽 국가의 대표팀이 거론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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