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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입장 "FA 박주영과 진로 상의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7-12-19 09:56


FC서울 간판 박주영 스포츠조선

박주영(32)과 FC서울은 어떤 선택을 할까.

FC서울 공격수 박주영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규정 '제2장(선수) 제17조(FA선수 권리 행사)'에 의거해 박주영을 포함 최철순 임종은(이상 전북) 김호준(제주) 양상민(수원) 김치곤(울산) 등 2018년 FA 자격 취득 선수 총 192명을 19일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이달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갖는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8년 1월 1일부터 등록 마감일인 2월 28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서울 구단과 박주영은 서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서로의 미래에 대해 깊은 고민을 나누고 있다. 서울 구단 고위 관계자는 "박주영 본인이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도 진로에 대해 서로 상의하고 있다. 현재 박주영이 해외 체류 중이라 귀국하면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서울 구단 안팎에선 서울과 박주영이 결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서로 생각이 없다면 협상 테이블을 차릴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박주영은 2017년 K리그 34경기에 출전, 8골-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05년 서울 구단을 통해 K리그 데뷔했다. 4년을 뛴 후 유럽으로 무대를 옮겼고 2015년 친정 서울로 복귀했다.

박주영은 올해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무릎 상태가 전성기 같지 않다. 따라서 연속으로 90분 풀타임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의 K리그 가치는 상존한다.

박주영 정도의 경험이 풍부하고 골결정력을 갖춘 토종 스트라이커가 많지 않다. 또 그는 상품성을 갖고 있다. 박주영을 아끼는 FC서울팬이 여전히 많다.


서울과 박주영 둘다 서로 헤어지는 나쁜 시나리오를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다. 전문가들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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