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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현장리뷰]'웰벡 결승골' 아스널, 웨스트햄 누르고 4강 진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06:32


ⓒAFPBBNews = News1

[에미레이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웨스트햄을 물리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 올랐다.

아스널은 19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웨스트햄을 1대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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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해머스

망치군단 해머스(웨스트햄의 별명)는 단단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좌우 윙백까지 붙었다. 사실상 파이브백이었다. 전반에는 무실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드-콜린스-오그본나를 축으로 하는 중앙 수비 라인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아스널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앞섰다. 의미없는 점유율이었다.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전혀 흔들지 못했다. 좌우에서 산발적인 크로스만 있을 뿐이었다. 지루의 머리를 향한 크로스들이었다. 그리 날카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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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않더라도

아스널은 자기들 나름대로의 패싱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열고자 했다. 벵거 감독이 예전부터 강조해온 아름다운 축구를 구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에 전혀 먹히지 않았다. 전반 39분 찬스를 놓친 것이 컸다. 원터치 패스를 통해 왼쪽 라인을 뚫어냈다. 콜라시냐크가 뒷공간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는 월콧이 있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대로 다이빙헤딩슛했다. 빗나갔다.

아스널은 골이 필요했다. 3분 뒤 결국 골을 만들었다. 전혀 아름다운 플레이는 아니었다. 욱여넣기였다. 2선에서 코클랭이 측면으로 볼을 올렸다. 드뷔시가 헤딩으로 욱여넣었다. 웰벡이 헤딩슛을 시도했다. 수비수와 경합했다. 볼을 안고 떨어졌다. 이를 웰벡이 다시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과정은 순탄치못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한 골이었다.


▶우리도 슈팅을 했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는 아스널이 잡고 나갔다.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다. 역시나 웨스트햄은 수비에만 집중했다. 웨스트햄은 공격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격을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허리에서부터 밀렸다. 물론 아스널도 그리 날카로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 정체였다.

후반 19분 웨스트햄팬들은 노래를 불렀다. '우리도 슈팅을 했다(we had a shot)'는 노래였다. 크레스웰이 직접 프리킥슈팅을 때렸다. 웨스트햄의 첫 슈팅이었다. 그만큼 웨스트햄이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1분 뒤 웨스트햄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크레스웰과 치차리토를 불러들였다. 캐롤과 사코를 넣었다. 공격 강화였다. 남은 25분동안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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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아스널의 편

그러나 모예스 감독의 승부수는 너무 늦었다. 이미 분위기 자체가 아스널 쪽으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최전방에 있는 캐롤과 사코를 향한 패스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퀴나를 빼고 아르나토비치를 넣었다. 허리 강화였다. 그러나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가 없었다.

아스널은 볼을 잡으면 패스를 돌리면서 공격을 노렸다. 공간도 노리고 시간도 벌었다. 일거양득이었다. 웨스트햄 입장에서는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다. 아스널은 그렇게 여유롭게 경기를 조율했다. 승리는 아스널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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