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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디어데이]'위기' 황선홍 감독 "답은 우리 안에 있다"

기사입력 2018-04-10 14:22


사진제공=FC서울

"답은 우리 안에 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이 입을 뗐다. 황 감독은 10일 구리챔피언스파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 위기를 우리 스스로 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답도 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위기다. 서울은 개막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무2패(승점 3), 11위에 머물러 있다. 8일 치른 수원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는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최소 관중 속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서울은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황 감독은 "마음이 무겁다.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홈에서 좋은 경기 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사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 위기를 우리 스스로 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답도 우리 안에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겠다.

-현재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이 드릴 말씀은 없다. 마음이 무겁다.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 안에 너무 매몰돼 있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 그게 내일이었으면 좋겠고,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홈에서 좋은 경기 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한다. 저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다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8일 열린 슈퍼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와 서정원 감독 모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슈퍼매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우리 홈에서 하는 5월 5일 경기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분위기가... 다음 홈 경기 때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데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다음 미디어데이 때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지 않도록 포항전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 미진한 부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응원해주시면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전 구상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전술적인 변화가 있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공격으로 전환했을 때 심플함이나 포지션 이동이 원활하지 않다.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서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우리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본다.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평가.

에반드로는 부상 때문에 조금 늦게 합류했다. 완델손 역시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선수들 스타일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지금 비록 득점이 많지 않을 뿐이다. 에반드로, 완델손 등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포항전 어떻게 준비했나.

회복에 집중했다. 포항이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다. 상대가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타낼 수 있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것으로 본다.

-양한빈에 대한 평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컨트롤을 잘하고 있어서 고맙다. 많은 일을 안 하는 것이 우리가 경기를 잘하는 것이다. 우리가 수비 잘 하면 양한빈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 같다. 경쟁력을 같출 수 있다고 본다. 변함 없이 활약해주길 바란다.

-박주영 상태는 어떤가.

몸 상태는 괜찮다. 그러나 한 경기, 한 포지션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우리가 길게 봤을 때, 전술적인 측면으로 고민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여러 상황이 복잡하다. 그래서 조커로 투입 중이다. 언제든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조합의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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