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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방심하지 않겠다."
전북은 이미 ACL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그러나 기를 쓰고 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F조 1위가 확실시 되는 상하이 상강(중국)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하이 상강에는 브라질 커넥션 오스카-헐크-엘켈손이 건재해 상대하기에 부담스럽긴 하다. 상하이 상강보단 F조 2위가 유력한 울산이 낫다는 판단이다.
최 감독은 "16강에서 만날 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1위로 16강을 진출한다. 그리고 나서 상대에 따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킷치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월 20일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대0 대승을 거뒀다. 그래도 방심은 없다. 최 감독은 "킷치는 홍콩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회 전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분석했다. 원정에서 대승을 할 수 있던 계기는 경기 초반 빨리 득점을 뽑아낸 결과였다. 가시와도 원정에서 패하고 홈에서도 겨우 승리를 거뒀다. 축구는 분명 의외성을 갖고 있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지만 방심을 해서는 안된다. 승리가 결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