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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유스 시스템이 가장 잘 정착된 구단 중 하나다. 최근 프로축구연맹이 유스시스템 강화를 위해 발족한 '유스 트러스트'에서 수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유스 출신 선수들의 프로화 비율이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도 김건희 유주안 윤용호 전세진 등 13명을 자신들이 키운 유스 출신으로 등록했다. 비율은 34.2%(38명 중 18명)에 달한다. 유스 전통 명가인 전남(37명 중 11명), 포항(35명 중 11명), 울산(37명 중 10명), 부산(36명 중 12명)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이다. 수원은 매탄중·매탄고에 매년 구단 예산의 10~12%를 배정, 꾸준한 투자를 통해 좋은 자원들을 프로선수로 육성시켰다.
이들은 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특히 전세진은 0-1로 뒤진 전반 37분 장호익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멋진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 감독은 벤치를 박차고 나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전세진을 끌어안았다. 유스 출신들의 활약이 활력소가 됐을까. J-리거 출신 중고참 선배인 박형진이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넣으며 화답했다. 전세진과 마찬가지로 박형진에게는 K리그1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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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출신 선수들은 한 뼘 더 성장했고 수원은 그렇게 K리그 롤모델 구단이 되고 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