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 삼성이 4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이날 첫 골의 주인공도 바로 전세진이었다. 전세진은 지난 22일 인천과의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멋진 헤딩골로 프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 상승세를 이었다. 전세진은 초반부터 경남을 압박했다. 전반 17분에는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경남 쿠니모토가 페널티라인 아크 서클 부근에서 공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기제가 태클로 공을 빼앗아 빈 공간의 전세진에게 패스. 전세진이 골문 왼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37분에는 염기훈이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중앙의 데얀에게 패스를 넣었고, 데얀은 페널티박스 밖 왼쪽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호 골. 경남도 반격을 하려했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경남도 전반전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20분 말컹이 골문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 중앙에서 배기종이 슛을 때렸으나, 수원 골키퍼 신화용이 쳐냈다. 점수를 3점으로 벌린 수원은 하나씩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음 경기를 생각한 체력 안배였다.
경남은 크로스와 말컹을 활용해 골을 노렸다. 그러나 수원 수비진에 번번이 막혔다. 게다가 후반 29분에는 말컹이 이종성과 충돌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10명이 뛰었다. 추가 시간에는 박지수가 페널티박스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뒤늦게 나온 만회 골이었다. 수원은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