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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원FC 소속 A선수에 대해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도유망한 A선수의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는 경찰이 A선수의 사기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그는 중고사이트에 유니폼 올렸고, 구매자로부터 먼저 대금을 송금받았다. 그리고 유니폼을 구매자에게 보내지 않았고, 구매자가 사기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A선수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선수의 통장 거래 내역을 파악하다 과거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 거래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검찰은 A선수의 추가 혐의와 A선수의 모교 B대학 출신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선수는 강원FC로 K리그 입단 이후에는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학원 스포츠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 유혹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학교에서 지도자들이 선수들의 운동 이외 시간에 잘못된 행동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한다. 스포츠토토 전문가는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제재 의지에도 그 규모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래에 우리나라 스포츠를 끌고 나갈 유망주들이 학생 신분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K리그에 몸담고 있는 프로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하거나 가담할 경우 최대 영구 제명 처분 징계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