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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하라'는 주변의 조언, 가슴에 잘 새겨뒀다."
사실 황기욱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다. 미드필더부터 최종 수비수까지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서울에서 안정적인 기회를 잡기에는 부족했다. 도전에 나섰다. 황기욱은 지난 시즌 중반 벨기에 투비즈로 이적,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뒤 돌아왔다. 그는 "벨기에 리그에서 배운 것이 많다. 무엇보다 내가 해야 하는 역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뚜렷하게 배웠다"고 말했다.
눈빛부터 달라진 황기욱. 주변에서도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준다. "우리 팀에 있는 베테랑 형들이 플레이에 조언을 많이 해준다.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해준다. 감독님께서도 '어린 나이가 아니다. 더 당차게 하라'고 격려해 주신다. 가슴에 잘 새겨뒀다. 덕분에 경기 때 훈련한 내용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