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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이과인 헤딩 극장골, 인터밀란에 3-2 역전승, 선두 유지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4-29 08:50


이과인 결승골에 좋아하는 유벤투스 선수들 ⓒAFPBBNews = News1

'이탈리아 더비'에서 유벤투스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 공격수 이과인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가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차 스타디오에서 벌어진 인터밀란과의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원정 경기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이 승리로 승점 88점으로 2위 나폴리(승점 84)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나폴리는 한 경기를 덜 했다. 나폴리의 35라운드 상대는 피오렌티나다.

유벤투스는 지난 34라운드에서 나폴리에 패해 승점 1점차로 추격당했다.

유벤투스는 인터밀란 원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유벤투스는 이과인-만주키치-더글라스 코스타 스리톱을 가동했다. 인터밀란은 이카르디를 최전방에 세우고 그 뒷선에 페리시치-하피냐-칸드레바를 배치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콰드라도의 크로스를 코스타가 왼발로 차 넣었다.

하지만 후반 홈팀 인터밀란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시작 7분 만에 이카르디가 헤딩 동점골(1-1)을 뽑았다. 시즌 27호골. 그리고 10분 후 유벤투스 바르찰리가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인터밀란 공격수 페르시치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바르찰리의 발을 맞고 부푼이 지킨 유벤투스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2로 역전당한 유벤투스는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막판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후반 42분, 유벤투스 콰드라도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찬 슈팅이 인터밀란 수비수 쉬키리니아를 맞고 동점골이 됐다. 자책골로 기록됐다. 그리고 2분 후 이과인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디발리의 왼발 프리킥을 이과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인터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이것으로 치열했던 90분여 공방은 끝났다. 인터밀란은 전반 18분 미드필더 베시노가 만주키치의 발을 고의로 밟았다는 주심의 VAR(비디오판독) 판정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서 싸웠다. 어려운 가운데 선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유벤투스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유벤투스는 볼로냐(홈), AS로마(원정), 헬라스 베로나(홈)전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AS로마 원정이 우승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인터밀란은 이날 패배로 승점 6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한 4위 라치오(승점 67)와의 승점차는 1점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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