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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싸운 경남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수비에 공을 들였다. 부노자를 빼고 김대중을 투입하며 김용환 이윤표 김대중 박종진이 포백을 이뤘다. 한석종이 빠진 중앙 미드필드 자리에는 윤상호가 들어갔다. 아길라르-윤상호-고슬기가 중원을 지켰고, 스리톱은 문선민 무고사 쿠비가 구성했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경남은 공격쪽에 변화를 줬다. 부상으로 빠진 말컹 대신 네게바와 '신예' 김종진이 최전방에 섰다. 권용현 김효기 하성민 최영준이 허리진을 이뤘고, 포백은 최재수 여성해 박지수 우주성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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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김종진 권용현을 빼고 말컹 배기종을 넣었다. 하지만 4분 네게바가 불필요한 파울을 범했고, VAR 결과 퇴장을 당했다. 분위기는 인천쪽으로 급격히 넘어갔다. 7분에는 무고사가 개인기로 상대를 따돌리며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남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볼을 하성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3분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배기종이 문전으로 침투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말컹이 키커로 나섰고, 슈팅은 이태희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말컹이 다시 뛰어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인천은 무고사, 쿠비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경남도 물러서지 않았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인천이 28분 아길라르를 빼고 공격수 이정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은 30분 문선민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경남은 31분 하성민 대신 조재철을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양 팀은 강력한 중거리슛을 주고 받았다. 경남은 39분 말컹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인천은 1분 뒤 무고사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같은 편에 맞고 기회가 무산됐다. 인천은 마지막으로 쿠비를 빼고 김보섭을 넣고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결승골은 경남이 넣었다.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박지수가 멋진 트래핑 후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심판이 노골을 선언했지만, 부심과 상의 후 골로 인정됐다. 경남은 남은 시간을 잘지키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