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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이 공개됐다.
이어 신 감독은 "가장 고심하고 있는 건 수비 라인이다. J리그, K리그, 중국 리그 등을 모두 관찰하면서 센터백 6명을 발탁했다. 모두가 월드컵에 나갈 수는 없다. 전주 경기까지 28인이 같이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6월 3일 출국 때 23인 체제로 갈 것이다. 이승우 오반석 문선민 등이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도 있다. 차질은 있으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조합을 맞춰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이승우를 뽑게 된 판단의 근거는.
20세 월드컵 때 같이 생활을 해봤다. 이승우의 장, 단점을 어느 정도 잘 파악하고 있다. 처음 부임 당시 이승우를 뽑아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 당시 이승우가 베로나로 이적하면서 적응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지금 많이 성장했다. 첫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 이승우가 상대 뒷 공간을 파고드는 동작이 좋다. 이승우가 월드컵에 간다면, 문전에서 많은 파울을 얻을 수 있다. 민첩하게 움직이면 상대를 교란할 수 있다.
-50대50이라고 말했던 이청용을 뽑은 이유는.
이 명단에서 누가 월드컵을 갈지는 확신할 수 없다. 5명이 탈락해야 한다. 6월 3일까지는 이청용도 100% 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부분을 동료들과 얼마나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문선민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는데, 중용한 적은 없었다. 어떤 점에서 발탁했는지.
인천 경기를 많이 봤다. 스웨덴에서 5~6년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스웨덴에 정형화된 선수다. 스피드, 순간 돌파가 좋다. 우리가 원하는 과감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흡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까지 점검하고 명단에 뽑았다.
-선발을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수비 라인이 가장 고민이 많았다. 생각지도 않았던 부상이 많았다.
-향후 5명을 탈락시킬 때의 기준은.
동료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희생 정신을 많이 볼 것이다. 우리는 상대보다 10발걸음을 더 뛰어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 팀에 합류한 이후 분위기를 와해시키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앞장 서서 희생할 수 있는 걸 많이 볼 것이다. 팀 전술과 조직력에 녹아들 수 있는 부분도 볼 것이다.
-빠진 선수들도 궁금하다. 최철순 이창민(예비 명단)을 제외한 이유는.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50명의 선수가 출전을 했었다. 이 선수들이 힘든 여정을 같이 해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모두 함께 했으면 마음이 아프지 않고 편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 이상이 탈락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나도 선수 시절 본선에 가지 못해 그 마음을 잘 안다. 최철순 이창민도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창민은 부상으로 어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유럽 선수들과 상대했을 때, 해줄 수 있는 부분 등을 고려했다. 최철순도 한국 수비수 중 최고라 평가할 수 있다. 분명히 좋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코치진과 머리를 맞대어 상대가 신체적 조건이 좋고 마무리 패스 등이 아쉽다고 생각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