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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냐노 피지컬 코치 마법 필요해! 구자철-김진수-장현수 맞춤형 개인훈련 돌입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5-22 17:26 | 최종수정 2018-05-22 21:04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왼쪽).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51)의 마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줄부상 이탈 속에 신음하고 있는 신태용호, 남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21일부터 소속팀의 관리에서 벗어나 월드컵 소집기간까지 대표팀의 관리를 받는다. 현재 신태용호의 화두는 '휴식'과 '체력회복'이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2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첫 소집훈련에서도 공식적으로 30분만 소화하고 훈련을 끝냈다.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각각 평가전을 치러야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다. 때문에 6월 2일까지 펼쳐지는 국내 훈련은 강도를 높이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파 중 손흥민(토트넘)은 54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컵 대회,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52경기에 나섰다. A매치는 2경기를 뛰었다. 황희찬(잘츠루브크)도 36경기에 출전했다. 시즌이 끝나 몸 사이클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K리거를 포함해 아시아권 선수들은 시즌 중이긴 하지만 몸 상태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월드컵 휴식기로 한 달 이상 리그가 개점휴업 하게 됨에 따라 경기들을 앞쪽으로 몰아넣는 바람에 이전 시즌에 비해 살인일정을 보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했던 선수들의 몸 상태는 그야말로 녹초가 됐다. 지난 3월 신 감독과 단독 인터뷰를 했을 때에도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A대표팀 피지컬 코치들은 부상자 속출에 만반의 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의 몸 상태에 맞춰 개인 훈련 또는 재활 프로그램을 짰다. 이미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서 재활을 해야 하는 풀백 김진수와 센터백 장현수는 소속팀에서 부상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즌 막판 잔부상으로 일찍 귀국해 몸을 만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한 맞춤형 개인 훈련 프로그램도 21일부터 가동됐다. 구자철은 공식훈련을 마친 뒤 이 코치와 함께 30분간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미냐노 코치는 선수마다 경기수와 부상 경력까지 따져 훈련프로그램을 짠다. 개인 훈련프로그램은 선수 본인이 직접 원하기도 한다"며 "구자철을 비롯해 김진수와 장현수도 개인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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