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호의 캡틴' 기성용(29)과 손흥민(26)이 23일 파주NFC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첫 공식 소집훈련에 앞서 나란히 기자회견에 나섰다.
손흥민은 "모두가 사고를 쳤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4년전 손흥민은 월드컵 무대의 무게감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어린 후배들보다 자신을 포함한 선배들의 멋진 사고를 기대했다. "개인적으로 조심스럽다. 월드컵은 생각만큼 쉬운 무대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밑에 있는 선수들보다 (기)성용이형이나 (이)청용이형 등 월드컵 경험 있는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서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도 경기장에 나가면 잘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월드컵 무대가 그렇게 쉽지 않다. 첫경기부터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성용이형, 청용이형, 저와 같은 선수들이 앞에서 이끌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멋있는 사고를 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선후배가 모두 하나돼 유쾌한 반란, 신나는 사고를 치기를 소망했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