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실점으로 끝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오랜만에 A매치 뛰었는데.
▶오랜만에 A매치 경기를 들어가기 전에 많은 준비를 했고 이제는 진짜 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끝나고 당연히 무실점으로 마쳐서 잘했다고 생각하기 보단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대표팀에 못 들어가 있는 동안 소속팀에서라도 정신 차리고 잘하다보면 다시 기회를 주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제 경기 평가는? 정승현과 호흡은?
▶개인적인 것보단 수비 라인이 잘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갔다. 큰 위기 상황 없이 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호흡?)처음 서본 것 치고는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보스니아는 온두라스보다 강한 상대라 볼 수 있다. 다음 경기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했나.
▶구체적으로 분석한 건 아직 없다. 온두라스전이 이제 막 끝나서 오늘부터 감독, 선수들과 모여서 미팅을 할 예정이다. 더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더 강하게 나가야 할 것 같다.
-수비 변화가 많다. 스리백, 포백 모두 훈련 중인데,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부분이나 변화가 있나.
▶변화가 많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대로다. 수적으로 스리백 포백 변화가 크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변형이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적응에는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
-어제 경기 끝나고 무슨 얘기를 나눴나.
▶2대0으로 이겨서 분위기는 좋았지만 성용이형이나 감독님이 그 분위기에 취하지 말고 보스니아전 준비하는 단계를 생각하고 즐기자고 했다.
-중앙 수비수가 많아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다. 경쟁이 좋은 요인으로 작용하나.
▶그렇죠. 아무래도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조금 더 잘 보이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선수들이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들이 나오는 것 같다.
-보스니아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첫 평가전에서 첫 단추를 잘 뀄다. 연습 경기지만 월드컵까지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진 전체로 보면 본선 경험이 많지 않아서 많이 물어볼 것 같다.
▶아직 그런 건 없다.
-장현수가 수비진 리더인 건 사실이다. 커뮤니케이션 많이 하고 있나.
▶항상 수비수들 모두와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미팅을 한다. 구체적으로 수비 라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