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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생존 경쟁'이 아닌 '최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게 문제였다. 팀 훈련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야 했다. 여기에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스리백 전술까지 테스트해야 했다. 적은 시간 속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았던 셈이다.
이제는 경쟁을 넘어 실전이다. 신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100%를 볼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 정보전이라 모든 걸 말씀 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머릿속에서 이미 각 포지션에서 뛸 11명을 구상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적의 카드들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10명이 포진한 수비는 끝까지 예측이 쉽지 않다. 장현수는 발목 부상으로 국내 평가전에 나서지 못했으나, 신 감독은 일찌감치 "국내 평가전에서 보호 차원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에 가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최종 명단에 포함된 셈이다. 그 정도로 장현수가 수비진에서 해야 할 역할이 크다는 의미. 오랫동안 수비 라인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주전 가능성이 높다. 오반석 윤영선 장현수 정승현 김영권 등 센터백 자원은 많다. 오른쪽과 왼쪽 수비도 확실한 주전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태용호에서 가장 불안한 점이다. 평가전에서 확실한 '베스트11'을 정해 그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