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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 빅터 모지스가 가볍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에 최대 위기가 찾아온 순간이었다. 파상공세에도 좀처럼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41분 오른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파본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로호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16강 진출이었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 후 감독과의 불화설 등 아르헨티나는 내홍에 휩싸였다. 1무1패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메시가 살아났다. 아르헨티나는 앞선 2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메시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