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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세기의 이적이 완성됐다.
연봉도 어마어마 하다. 3000만유로(약 390억원)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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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아그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전용헬기를 타고 호날두가 휴가를 보내고 있는 그리스까지 직접 넘어가는 열성을 보였다. 스폰서를 활용해 호날두가 원하는 금액을 맞췄다. 그리고 마침내 호날두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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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호날두의 성공여부다. 호날두의 득점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는 이제 33세다. 여기에 세리에A는 호날두가 뛰었던 잉글랜드, 스페인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일단 전문가들의 평가는 성공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호날두의 신체능력은 최상이다. 앞으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는 "승리에 굶주린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할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는 나이가 들며 점점 센터포워드화 되고 있다. 세리에A는 최근 들어 측면 공격이 강조되고 있다. 수비 보다는 공격쪽에 초점을 맞추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 시즌 득점왕의 골수가 30골을 넘거나, 육박할 정도다. 유벤투스 역시 윙어를 활용한 4-3-3 혹은 4-2-3-1을 쓴다.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드라도, 더글라스 코스타, 마리오 만주키치 등 파트너의 수준도 훌륭해, 호날두가 잘 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현지 언론은 기존 원톱이었던 곤살로 이과인의 첼시행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전술을 쓰던 호날두는 유벤투스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