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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었다는 게 중요하다."
비골 골절 부상을 털고 77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민재는 절반의 성공을 보였다. 이날 최 감독은 제주전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김민재를 3명의 센터백 중 오른쪽에 배치시켰다. 아시안게임에서 스리백 활용을 예고한 김 감독은 김민재의 활용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경기 소감은.
항상 경기를 준비하면서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홈에선 박진감 넘치는, 팬들에게 어필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팀 사정, 날씨, 일정이 어렵다. 오늘 뿐만 아니라 다음 경기도 생각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염두에 전술 변화도 준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그래도 이겨냈다. 결과를 낸 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하지만 일정에 따라 이기는 경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한 골 승부였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다.우리가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것은 맞다. 우리 스스로 분위기를 깨지 않고 흐름을 이어가면 결과도 내도 좋은 경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민재가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일단 경기를 오랜만에 나가서 조금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돌아와 스리백을 썼다.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 옷이었다. 김민재는 경기를 다시 뛰었다는 게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경기를 통해 훈련을 착실하게 하면 원래 모습은 되찾을 것이다.
-빅클럽을 상대로 무실점, 3연승인데.
울산, 수원전을 우리가 어려운 일정이라 생각했다. 두 경기 무실점한 게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힘이 많이 생겼다. 무실점 경기를 하면서 욕심을 내고 있다. 팀으로 보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9월까지 강행군이 이어진다. 때로는 한 골 승부도 한다. 의미 있는 결과다.
-고비가 언제 올 것이라 보나.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리그는 8~9개월 이어진다. 항상 고비가 온다. 팀이 졌을 때 다음 경기를 거뜬하게 회복해야 한다. 올해에도 김민재 김진수 등 중심 선수들이 큰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다른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7~9월 스케줄이 어려워서 회복에 중점을 두고 부상자만 안 생기면 스스로 어려움을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항상 변수가 있기 때문에 시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분위기를 떨어뜨리지만 않으면 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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