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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출신 새 외국인 공격수 마티치(27)는 FC서울 후반기 성적의 가장 큰 변수다.<스포츠조선 7월 14일 단독 보도> 마티치가 중앙 공격수로 골갈증 해결 여부에 따라 서울의 후반기 팀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17라운드까지 서울은 8위(12팀 중)에 머물러 있다. 2017시즌 5위를 빼고 늘 상위권을 달렸던 서울은 마티치 승부수에 사활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마티치는 동유럽 세르비아에서 태어나 세르비아리그에서만 선수 생활을 해왔다. 이번 FC서울 이적이 첫 해외진출. 키 1m91의 장신 공격수로 전형적인 원톱 공격수 스타일이다.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주변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장점이다. 역습시 빠른 스피드와 매서운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서울은 지난 시즌부터 믿을만한 골잡이가 계속 필요했다. 과거 데얀(현 수원 삼성)과 아드리아노(현 전북 현대) 같은 해결사가 필요했다. 기존 브라질 출신 레안드로와 안델손 둘은 중앙 보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빛나는 공격수들이다.
마티치는 세르비아 노비베체 유스팀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아 2008년 성인팀과 계약해 첫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2시즌 동안 세르비아 FK센터로 팀을 옮겨 활약한 이후 2016년에는 FK마치바 샤바츠로 이적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6~17시즌 14골을 몰아 넣으며 팀을 세르비아 1부리그로 승격시키는데 큰 활약을 했을 뿐 아니라 2017~18시즌에도 FK마치바 샤바츠 주전 공격수로 11골을 넣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미혼인 마티치는 "FC서울을 영광의 자리에 올려 놓는 것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 스트라이커로 득점 뿐 아니라 서울의 본래 순위를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티치의 K리그 데뷔는 시간이 좀 걸릴 예정이다. 먼저 K리그 등록 작업이 남았고, 또 기존 멤버들과 손발을 맞추는 과정도 필요해보인다. 25일 경남과의 FA컵 32강전(원정) 또는 28일 경남과의 K리그 20라운드(홈) 리턴매치가 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